카테고리 없음
2008.12.31.수
anna325
2008. 12. 31. 10:56
왠지 아무 일 없어도 오늘만큼은 끄적끄적 몇 줄이라도 적어야 할 것만 같은 2008년 마지막 날...이다.
헉! 마.지.막. 이라니...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는데...
지난 크리스마스에 순한이 문자를 보냈는데 아직 31일이 엿새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리도 스물 여덟이닷!! 힘내자, 우리!"
이런 문자를 보냈지 뭔가..
순한, 2008년 아직 엿새나 남았다고.. 그런 우울한 이야기는 그 때나 가서 하자 하고
말해주.. 고 싶었는데..
어쨌든 그 엿새가 이렇게 순식간에 지나버렸다.
2008년.
정말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다면 깨끗하게 지우고 싶은 한 해였다.
스물 일곱, 남들은 어떻게 보냈을지 모르겠지만 장밋빛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핏빛은 아니었겠지..
2007년과 다가올 2009년이 그냥 딱 접혀져 2008년 따위는 내 인생에 없는 한 해로 기억되길.. 바란다.
어제 TV를 보는데
'누구나 인생에서 겪는 고통과 행복의 양은 똑같다.
지금 당신이 불행하다면 기뻐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제 곧 행복이 다가올 테니까..'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
그러므로 나의 2009년은 반드시 행복할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