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9.6(음 7.20) 서산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탐방

날씨 : 맑음

 

그렇게 별이 많이 보이는 밤하늘을 8월 중순에 보고 몇 주만에 처음으로 보는 것이라서 정말 기뻤어요.
슬라이드 돔이 열리면서 보이던 반짝이는 별들이 무척이나 반가웠답니다.

망원경으로 본 여름철 밤하늘의 여왕, 베가는 여전히 푸르고 아름다운 빛을 내고 있었고
알타이르도 그에 못지 않은 빛으로 밝게 빛나고 있었어요.
M13과 31을 보고 난 후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던 M57이 정말 좋았어요.
날씨가 맑고 별이 잘 보이는 날 M13, 31, 57, 보지는 못했지만 15, 27까지 직접 찾아서 오랫동안 보고 싶어요.
('메시에 관측 가이드북'에 친절한 설명이 나와 있어서 메시에 목록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천문대를 떠나면서 버스 안에서 보았던 생애 첫 하현달도 별들 못지 않게 인상적이었답니다.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강사님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강사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던 학생들이 정말 귀여웠어요.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지 않으셨다면 그날처럼 맑은 날 천문대를 갈 수 있는 행운이 흔치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소백산 천문대를 비롯하여 기회가 된다면 천문대 탐방에 또 참여하고 싶어요:)
(물론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요.)

 

-2012. 9.9 카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