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관측기
2012.10.18 초승달, 지구조
anna325
2012. 11. 7. 21:59
날씨 : 맑음
어제 저녁에 차타고 가다가 우연히 초승달을 보았는데 정말 예쁘더라고요.
지난 겨울 끝자락에 금성이랑 목성이랑 같이 사이좋게 있었던 초승달을 닮아 있었어요.
망원경이 있으면 보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오늘 마침 하늘이 깨끗하고 맑아서 망원경으로 초승달을 보았습니다.
지구조 현상도 처음으로 보았어요. 달의 가장자리가 정말 희미하게 보였는데 무척 신기하더라고요.
밝은 부분에 달의 바다가 하나 보이길래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달의 지형' 프린트 한 것을 가져다가 보았더니 '위난의 바다'였어요.
이제 달의 지형도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니 기쁩니다.
달을 보느라 옆의 별들은 미처 보지 못했는데 집에 와서 스텔라리움을 보다 보니 달 옆에 화성과 안타레스가 있었네요.
'이태형의 별자리 여행'에 보면 화성은 안타레스 근처를 2년에 한 번씩만 지난다고 하던데 올해가 그 2년인가 봅니다.
더구나 오늘과 내일이 제일 가까운 것 같아요. 내일은 화성과 안타레스를 봐야겠어요.
요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요.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오늘은 학교에서도 별이 제법 많이 보이더라고요.
여름철 대삼각형이랑 페가수스 사각형을 비롯하여 북쪽 하늘 별자리도 보이고요.
날씨가 춥긴 해도 가을과 겨울은 해가 질 때까지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아도 별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카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