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무한자유-중국배낭여행(2003)
무*한*자*유-중국 배낭 여행(4)-북경 이화원
anna325
2007. 1. 19. 17:27
<4일째>
2002년 12월 30일 월요일 날씨 : 여전히 추움
-이화원-
오늘 여행지는 이화원. 서태후가 해군의 군비를 빼돌려 다시 복구했는데 그로 인해 청일 전쟁에서 패하는 결과를 가져 왔다고 한다. 사실 여기 오기 전까지 이화원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가이드 북에 소개가 되어 있어서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이다. 오늘은 언니와 용혁이도 같이 가기로 했다.
이화원은 상당히 큰 정원이다. 다 보려면 하루를 잡아야 한다고 하는 무지하게 큰 정원. 버스는 몇 번을 탔는지 생각은 나지 않는데 전문에서 1시간 30분 정도 타고 간 것 같다. 이화원은 북경 북쪽에 있는데 유학생 마을 오도구와도 그리 멀지 않다.
오늘도 여전히 춥다. 청바지 속으로 파고드는 추위가 가히 살인적이다. 입장료는 20위엔. 다른 곳에 비하면 상당히 싼 편이었다. 물론 그 때는 몰랐지만.
건물은 중국 특유의 고풍스런 멋이 있었다. 비가 오면 서태후가 나와 앉아 비가 오는 것을 구경했다는 돌로 만든 배는 금방이라도 앞으로 나갈 것만 같았다. 곤명호 주변의 큰 산은 만수산이다. 곤명호 만들 때 그 흙을 파서 만수산을 만들었다니 참 또 한번 놀란다. 약 700미터 쯤 되는 장랑도 걸어 보았는데 아쉽게 천장을 못 봤다. 아름다운 그림 8000여점이 그려져 있다는데 말이다. 그러게 아는 만큼 보인다니까.
겨울이라 그런지 그렇게 큰 아름다움은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다. 파릇파릇한 신선함도 느낄 수 없고 다리도 아프고 피곤해서 결국 다 보지 못하고 다시 시내로 나오고 말았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한 우리는 맥도널드에 들어갔다. 난 에그버거를 먹었는데 한국에도 있는지 모르지만 암튼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햄버거, 콜라, 감자 튀김해서 17위엔.
그 후로 간 천단 공원은 문 닫을 시간이 되는 바람에 그냥 멀리서 천단 꼭대기만 보았다. 흑! 다음 날 다시 오리라 마음먹었지만 그냥 마음만 먹고 말았다.
북경에서의 3일째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내 앞에 펼쳐질까. 가슴이 두근거린다.
2002년 12월 30일 월요일 날씨 : 여전히 추움
-이화원-
오늘 여행지는 이화원. 서태후가 해군의 군비를 빼돌려 다시 복구했는데 그로 인해 청일 전쟁에서 패하는 결과를 가져 왔다고 한다. 사실 여기 오기 전까지 이화원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가이드 북에 소개가 되어 있어서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이다. 오늘은 언니와 용혁이도 같이 가기로 했다.
이화원은 상당히 큰 정원이다. 다 보려면 하루를 잡아야 한다고 하는 무지하게 큰 정원. 버스는 몇 번을 탔는지 생각은 나지 않는데 전문에서 1시간 30분 정도 타고 간 것 같다. 이화원은 북경 북쪽에 있는데 유학생 마을 오도구와도 그리 멀지 않다.
오늘도 여전히 춥다. 청바지 속으로 파고드는 추위가 가히 살인적이다. 입장료는 20위엔. 다른 곳에 비하면 상당히 싼 편이었다. 물론 그 때는 몰랐지만.
건물은 중국 특유의 고풍스런 멋이 있었다. 비가 오면 서태후가 나와 앉아 비가 오는 것을 구경했다는 돌로 만든 배는 금방이라도 앞으로 나갈 것만 같았다. 곤명호 주변의 큰 산은 만수산이다. 곤명호 만들 때 그 흙을 파서 만수산을 만들었다니 참 또 한번 놀란다. 약 700미터 쯤 되는 장랑도 걸어 보았는데 아쉽게 천장을 못 봤다. 아름다운 그림 8000여점이 그려져 있다는데 말이다. 그러게 아는 만큼 보인다니까.
겨울이라 그런지 그렇게 큰 아름다움은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다. 파릇파릇한 신선함도 느낄 수 없고 다리도 아프고 피곤해서 결국 다 보지 못하고 다시 시내로 나오고 말았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한 우리는 맥도널드에 들어갔다. 난 에그버거를 먹었는데 한국에도 있는지 모르지만 암튼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햄버거, 콜라, 감자 튀김해서 17위엔.
그 후로 간 천단 공원은 문 닫을 시간이 되는 바람에 그냥 멀리서 천단 꼭대기만 보았다. 흑! 다음 날 다시 오리라 마음먹었지만 그냥 마음만 먹고 말았다.
북경에서의 3일째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내 앞에 펼쳐질까. 가슴이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