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즐거운 편지(2004~현재)

보물찾기-고양 중남미문화원

anna325 2007. 8. 15. 21:27

 *미술관 지하 내부

 

 *미술관 앞 정원

 

 *조각공원 입구

 

 *익살스런 출입금지 팻말

 

 *조각공원 전경

 

 *멋있는 무늬

 

 *박물관의 한 전시물

 

*중남미가 유럽의 식민지 시절을 거쳐서 그런지 가톨릭과 관련된 전시물이 많았다.

 

2007년 8월 15일 수요일 날씨 : 오랜만에 맑음

 

  실로 오랜만에 비가 오지 않았다. 날은 맑고 시간은 비어있고.. 그래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고양시의 중남미문화원을 들렀다. 사설 문화원이어서 그런지 입장료가 꽤 비싸지만 나올 때는 그만한 가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고양 시내에서는 상당히 떨어진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어서 찾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건물로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었다. 중남미에서 오랜 시간 외교관을 지냈다는 원장님이 평생을 모은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대부분 흑인을 그린 그림과 부조들, 실로 짠 기하학무늬의 천, 고풍스럽고 이색적인 가구들, 다양한 가면, 생활도구, 토우 등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요모조모 볼거리가 참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원래 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처음에는 찬찬히 보다가도 금방 질리고 마는데 여기는 처음 접해보는 문화라서 그런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건물 뒤편에 숨겨지듯 조성된 조각공원도 볼만 했다. 조각 공원 입구에는 중남미 각국의 항아리가 박혀있는 벽이 서 있고 바람을 형상화한 조각품도 있었다. 잘 다듬어진 정원수와 잔디밭에 역시나 중남미 각국의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벤치에 앉아 조각품들을 천천히 감상했다. 아름다운 것들이 눈 안에 가득차는 느낌..이었다.

 

  어렸을 때 보물찾기하여 맘에 드는 보물을 찾은 그런 마음으로 다녀왔던 곳이다.

 

*중남미문화원 입장료 4,500원

*대중교통-고양(화정) 터미널 근처 롯데마트 앞에서 85번, 3700번 승차. 고양시장 또는 고양동시장에서 하차. 맞은편 훼미리마트 골목에서 도보로 10분정도 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