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과 다리
*연잎.. 연꽃은 아직..
*전망대 삼층에서 바라본 파라솔
*연과 정자
2008년 6월 1일 일요일 날씨 : 화창함
원래는 전주의 콩나물국밥이 먹고 싶어서 갔었다. 하하.. 단지 콩나물국밥이 먹고 싶어서 1시간 40분을 달려 갈 생각을 하다니..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면 뭐야.. 하겠지만 난 그저 바람이 쐬고 싶었을 뿐이다. 어디 가본 지가 천년은 되는 것 같다. 콩나물국밥은 2년 전에 그러니까 2006년에 전주에 갔을 때 '다래집'에서 먹고 반한 음식이다. 콩나물로 이렇게 시원하고 입에 착착 붙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니.. 뭐.. 그런..
오늘은 왱이집으로 가보았다.(터미널에서 79번, 북문에서 하차) 혼자 들어서니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아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래서 사진도 못 찍었다. 사진을 찍을 만큼 내가 대담하지 못하다. 반찬은 김치, 깍두기, 오징어젓갈, 새우젓, 김이었는데 김치와 깍두기가 별로 맛있지 않았다. 콩나물 국밥은 매콤하니 시원했다. 새우젓을 약간 넣어 먹으니 더 맛있었다. 내 입에는 다래집이 더 나은 것 같다. 밑반찬도 많이 주고 후식으로 식혜도 주었는데.. 다 먹고 나오니 다래집이 왱이집 바로 옆으로 이사를 왔나 보다. 새로 근사하게 지은 집에 왱이집보다는 아니었지만 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여기는 아직도 4000원인가 보다. 하지만 왱이집 콩나물국밥도 맛있었다. 꽤 많은 양이었는데 거의 다 비웠다.
다음으로 간 곳은 덕진공원이다. 한옥마을과 전동성당은 예전에 가보았던 곳이라 별 흥미가 없고 그냥 집에 갈까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하면서 간 곳이다. 공원이 꽤 컸다. 연못도 있고 연꽃은 안 피었지만 연이 지천으로 자라있었다. 전망대도 올라가보고 연못을 한바퀴 돌아다니며 산책을 했다. 전북대가 옆에 있던데 학생들이 많이 놀러오겠다 싶었다.
에휴.. 오늘은 보람있는 휴일을 보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 매일 직장과 집만 왔다갔다 하다가, 집에 안좋은 일도 있고 해서 통 나와보질 못했는데 이제야 좀 숨통이 트인다.
*전주 '왱이집' 콩나물 국밥-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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