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의 삶이라는 것은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반 이상을 채우고 있지만
지금도 나는 바보같이 여전히 사람을 믿고 또 그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으며 살아간다.
이제 좀 깨달을 때도 되었는데...
그래도 아직은 좋은 사람이 더 많다고..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고..
순진하게 생각했던 내가 진심으로 어리석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뿌리째 흔들린다.
철저히 이용당했다는 느낌.. 그래서 무섭다는 느낌..
상처받는 것.
그것이 죽을만큼 싫어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아무도 내 영역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
사람에게 이렇게 강한 배신감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 무섭다.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도 언제나 제자리 걸음만 하는 것 같아 서글프다.
지금까지 힘들게 쌓아왔던 긍정적인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릴 것만 같아 두렵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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