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08.12.13.토

anna325 2008. 12. 13. 16:49

지금까지 나의 삶이라는 것은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반 이상을 채우고 있지만

지금도 나는 바보같이 여전히 사람을 믿고 또 그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으며 살아간다.

이제 좀 깨달을 때도 되었는데...

그래도 아직은 좋은 사람이 더 많다고..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고..

순진하게 생각했던 내가 진심으로 어리석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뿌리째 흔들린다.

철저히 이용당했다는 느낌.. 그래서 무섭다는 느낌..

상처받는 것.

그것이 죽을만큼 싫어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아무도 내 영역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

 

사람에게 이렇게 강한 배신감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 무섭다.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도 언제나 제자리 걸음만 하는 것 같아 서글프다. 

지금까지 힘들게 쌓아왔던 긍정적인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릴 것만 같아 두렵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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