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이번 주에 망원경을 들고 시골집에 내려가서 별을 보았어요.
그런데 집에 있는 내내 비가 오고 흐려서 월요일 저녁에만 잠깐 볼 수 있었네요--;;
하지만 전혀 아쉽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베가가 지난 번 그 때의 감동으로 다시금 다가왔기 때문이에요!!
선생님 말씀대로 하늘과 대기 상태에 따라 별의 밝기가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잘 알았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아무래도 베가보다는 알타이르 쪽의 하늘이 더 맑았던 것 같아요.
(베가보다 알타이르가 더 밝게 보였거든요.)
그리고 나무젓가락도 올려보았는데 와우!!
십자 모양의 빛이 퍼지는 모습이 허블 우주망원경이 찍은 사진보다 더 아름다웠답니다.
하나를 더 올려보았는데 빛줄기의 길이가 아주 짧아져 두 개를 올렸을 때에 비할 바가 아니었어요.
역시나 선생님 말씀대로 두 개를 올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아요.
겨울이 되면 겨울 하늘의 주인공 시리우스를 보면서 나무젓가락을 올려 보아야겠어요.
어떤 모습일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아~ 그리고 서쪽 하늘에서 초저녁부터 기울고 있는 토성을 아주 오랜만에 보았는데
처음으로 토성의 줄무늬까지 아른아른 보였답니다.
타이탄도 아주 작게 반짝였어요.
스텔라리움으로 확인해 보니 이번엔 확실하게 타이탄이 맞네요.
마음 먹고 M13을 찾아보려 했으나 순식간에 안개가 몰려와
아쉽게도 M13은 찾아보지 못했어요.
여름이 가기 전에 M13을 꼭 찾아보고 싶어요.
-2012. 8.16 카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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