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로 향하는 길에서 우리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거나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생길 때면 대니는 이렇게 말하곤 했어.
"카미노가 결정하게끔 내버려 두자."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때로는 그렇게 삶이 스스로 결정하게끔 내버려 두는 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어쩌면 그럼 산다는 게 조금은 쉬워질지도 모르잖아.
-김남희,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2 ----------------------- 난 늘 문제가 생겼을 때 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식이거든.. 쉬운 길이 있는데도 애써 어려운 길로 돌아갈 필요는 없는데 말야..
삶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시간을 갖는다는 거.. 그 여유가 부러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