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글을 말하다

카미노

anna325 2007. 1. 19. 21:26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에서

우리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거나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생길 때면

대니는 이렇게 말하곤 했어.

 

"카미노가 결정하게끔 내버려 두자."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때로는 그렇게

삶이 스스로 결정하게끔 내버려 두는 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어쩌면 그럼 산다는 게 조금은 쉬워질지도 모르잖아.

 

-김남희,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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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늘 문제가 생겼을 때

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식이거든..

쉬운 길이 있는데도

애써 어려운 길로 돌아갈 필요는 없는데 말야..

 

삶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시간을 갖는다는 거..

그 여유가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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