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5.화 드디어 어제 집 계약을 했다. 한 달 정도 집을 구하러 다녔는데 보는 데마다 맘에 들지 않아서 슬슬 걱정이 되더니 지난 일요일에 다행히 맘에 드는 집을 보게 되어 계약을 한 것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난 지난 반 년 동안 누군가를 보면 가장 먼저 그 사람이 사는 집이 떠올랐다. 저 사람은 집에 돌아.. 일기/.. 2008.11.25
2008.11.21. 금 오늘 국어 수행평가를 하다가 지영이의 편지에서 '그 날은 무척 행복했어요.' 라는 구절을 읽었다. 휴일에 가족들과 등산을 갔는데 그 날이 기억에 남아있었나 보다. 오늘은 아침부터 안좋은 일이 연이어 일어난데다 '행복'이란 단어를 보니 가슴 안에 조금씩 채워지고 있던 우울과 슬픔이 한꺼번에 밀.. 일기/.. 2008.11.21
2008.11.15. 토 요 며칠 계속 우울하고 슬프고 가슴에 눈물이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다. 오늘도 여전히.. 나아지려고, 괜찮아지려고 무던히도 노력하는데 다음 날이 되면 또 원점으로 돌아가 있다. 마음을 떼어내, 버릴 수만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 내 몸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외로움도, 우울.. 일기/.. 2008.11.15
2008.11.6. 목 오늘 치료 과정이 모두 끝났다. 8월 말에 처음 갔으니까 두 달이 조금 넘은 셈이다. 처음 그 곳에 갔던 때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난다. 천안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서 생각했던 것들.. 지하철에서 내려서 출구를 몰라 헤매다가 30분이나 늦어서 허겁지겁.. 정말이지 허겁지겁.. 문을 열고 들어섰던 것.. .. 일기/.. 2008.11.08
2008.4.9. 수 예전에 동료 선생님 부탁을 들어주었더니 준 볼펜인데.. 문득 어제 쓰려고 보니까 웃는 모양이었다. 그동안도 많이 썼는데 유독 어제만 보인 이유는 모르겠다. 요즘 내 마음이 웃기 위해 안간힘이라도 쓰고 있었는지.. 그냥저냥 웃기로 했다. 당장이라도 달라질 수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없지 않은.. 일기/.. 2008.04.09
2008.3.27 목 지난 두달간 참 많이도 울었다. 다시는 행복했던 그 때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을 아닐까.. 무섭기도 했고.. 내가 힘들어도 아무도 위로해줄 사람이 이제는 없다는 사실이 나를 온전히 홀로이게 했다.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게.. 원하는 것을 잘도 얻으면서 사는 것 같고.. 털썩 주저앉아 버릴 만큼 힘들다... 일기/.. 2008.03.27
2008.2.20. 수 오늘은 그냥 좀 우울해서 몇 자 적고 싶어졌다. 왜..? 우울하냐고? 뭐.. 그냥.. 6학년 맡은 것도 우울하고, 업무가 과중하게 주어진 것도..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도 날 우울하게 만든다. 게다가 기분전환하겠다고 여행기 읽었더니 다시 가고싶어 또 우울하다.. 하.. 하나도 즐겁지 않다. 내일.. 일기/.. 2008.02.20
2008.1.17.목 이제 내일이면 연수가 끝난다. 시험은 어제 봤고 오늘은 서울 리움미술관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왔고 내일은 12시에 끝나기 때문에 연수가 다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연수가 끝날 때마다 뿌듯하다. 내 이력에 또 한번 연수가 들어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선생님.. 일기/.. 2008.01.17
2007.11.28 수 으악!!! 오늘도 그냥 일기가 순순히 쓰고 싶어지는 날.. 아니.. 일기가 쓰고 싶은 날은 더 감성적인 날이다. 좀 우울하기도 하고.. 겨울에 어디를 가야 좋은지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떠나고 싶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 내가 어떤 행동을 하거나 말을 해도 아무도 나를 기억하거나 알아보거나 하지 않.. 일기/.. 2007.11.28
2007.8.2 목 기어코 8월이 되고야 말았다. 방학한지는 한 열흘쯤 되었고.. 이번 방학은 왠지 하루가 아깝고 시간이 지나는 것이 야속하다. 올해에 맡은 일도 버겁고, 6학년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방학을 나의 무의식도 많이 바랬던 모양이다. 정말 푹 쉬고 싶다. 오늘은 '동산식물원'에 다녀왔다. 사람이 .. 일기/.. 200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