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전망대를 돌아보고 바로 속초까지 버스를 타고 왔다. 속초에서 알아보니 대전으로 가는 버스는 아침 10시 40분 차로 하루에 단 한 대밖에 없었다. 그래서 강릉으로 가서 밤새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 컴퓨터로 열차 시간을 확인했다. 직접 가는 건 없고 밤 10시 22분 제천행 기차가 있어서 그것을 타기로 했다. 그래도 빈 손으로 갈 순 없어 남은 돈으로 말린 오징어 스무 마리를 사고 나니 집에 갈 차비밖에 안 남았다. 이론~ 제천에는 새벽 3시 30분쯤 도착했다. 아침 9시 30분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와서 버스를 타고 시골집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다 되었다. 무너지듯 배낭을 내려놓고 씻고 누우니 이제야 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