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두 개의 무지개가 한꺼번에 떴던 날이었다. 원래는 이것보다 훨씬 선명하고 예뻤는데 집에 들어가 카메라를 찾아 나오니 이렇게 흐려졌다. 그 날은 정말 우울하고 불행한 기분에 눈 안에 눈물이 한가득 차오른 그런 날이었다. 그래서 입밖으로 한 마디라도 말을 하면 금새 눈물 방울이 떨어질 것 같아 .. 사진/일상 2008.08.08
2008.5.24 백마강 노을 '장원막국수'에서 막국수를 시원하게 먹고 잠시 구드래에 들렀는데 백마강에 노을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세상은 이렇게 맑고 투명한데 왜 하필 물음이 또 시작되었다. 사진/일상 2008.05.28
2008.5.24 유채꽃 집 근처에 유채꽃이 화창하게 피었다. 와~~ 내 마음에 비가 내리는데 유채꽃에서는 꽃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내 마음의 비가 더 슬펐다. 사진/일상 2008.05.28
베고니아 *2006.12.10 시골에서, 베고니아 집에도 얻어와서 무성하게 자라기를 바라는데 볕이 잘 안들어서 그런지 정성이 모자라서 그런지 잘 자라지 않는다. 음.. 난 식물 키우기 능력이 없는건가.. 사진/일상 2007.01.20
빼빼로 애들 문제로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있던 즈음에 혜리가 주고 갔다. 미술 시간에 포장용기를 만든 모양인데 어느 새 나한테 선물할 것까지 만들었나보다. "선생님, 안에 빼빼로 들어있어요." 언제나 그렇듯이 생글거리며 주고가는데 참.. 눈물이 핑 돌았다. 그래도 나를 위로해주는 건 언제나 아이들이다.. 사진/일상 2007.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