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5일 월요일 지난 토요일에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8강전을 보았다. 밤 11시에 시작한 경기인데 새벽 1시까지 보았다. 원래 축구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서 하는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오르니 축구가 잠깐 재미있어졌기 때문이다. 12살이었을 때도 월드.. 일기/.. 2010.07.05
2009.2.26.목 요즘 들어 한의사님 말씀이 귓가에 맴맴 돈다. "이번에 이사 가시는 집은 정말 잘 구하세요.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으로요." 하시면서 위로? 또는 격려?를 해주시며 진심으로 내가 좋은 집으로 이사가길 바라셨었는데.. 정말.. 음.. 누구에게도, 엄마에게조차 한번도 입 밖으로 꺼내본 적 없는 내가 살아.. 일기/.. 2009.02.26
2008.12.25.목 어제 방학을 했다. 이제 매일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다지 기쁘지 않다. 시간이 많다는 것=심심하다는 것=한심하다는 것과 동의어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옆반 홍샘은 심심하다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단다. 책도 읽고, TV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다니고.. 하루하루가 얼마나 빨리 지.. 일기/.. 2008.12.25
2008.12.23.화 오늘 올해 퇴임하시는 두 분의 퇴임식이 있었다. 그 중 한 분이 퇴임 기념으로 카드 지갑을 선물해 주셨다. 마침 카드 지갑이 정말 필요해서 살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내 맘을 아시고..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나는 정말 감사했다. 더 놀라운 건 직접 만드셨다는 것. 직원이 60명 정도 되는데 .. 일기/.. 2008.12.23
2008.12.14.일 남들은 하이힐 또각거리며 양탄자 깔린 바닥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것만 같은데 나 혼자만 젖은 운동화를 신고 철벅대는 진흙탕을 걸어가는 것만 같을 때마다 나는 가만히 가슴에 손을 대고 겁먹은 표정으로 움츠러드는 내 안의 소녀를 달래기 위해 노력한다. -곽아람, 그림이 그녀에게 또다시 깊이를 .. 일기/.. 2008.12.14
2008.12.13.토 지금까지 나의 삶이라는 것은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반 이상을 채우고 있지만 지금도 나는 바보같이 여전히 사람을 믿고 또 그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으며 살아간다. 이제 좀 깨달을 때도 되었는데... 그래도 아직은 좋은 사람이 더 많다고..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고.. 순진하게 생각했던 내가 진심으로 .. 일기/.. 2008.12.13
2008.12.10.수 *출처-www.lunapark.co.kr 인터넷 돌아다니다 우연히 들어간 홈피인데 글과 그림들이 사소한 듯 보이지만 따뜻해서 좋다. 글들을 보면 홈피 주인이 나랑 비슷한 성격인 것 같다. 특히 '혼자라는 것은 소심한 나를 끊임 없이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이 부분은 100% 끄덕끄.. 일기/.. 2008.12.10
2008.12.7.일 오늘 원래는 순한을 만나기로 했는데 몸이 안좋다고 해서 약속을 취소했다. 그럼 뭐하지..하다가 미뤄두고 있던 컴퓨터 모니터를 사기로 했다. 새로 이사가기로 한 오피스텔이 빌트인으로 된 집이라 책상이 있긴한데 지금 쓰고 있는 책상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공간 활용을 위해선 LCD모니터가 꼭.. 일기/.. 2008.12.07
2008.12.6.토 아침에 라디오를 듣다가 '그림이 그녀에게'라는 책을 소개하는 것을 들었다. 처음에는 그림에 관한 책이라고 하길래 그렇군.. 하면서 시큰둥했었는데 다시 에세이라고 덧붙여 말하는 걸 듣고는 혹해서 출근 준비로 그 바쁘신 와중에 인터넷 검색까지 해보았다. 그림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이기 때문.. 일기/.. 2008.12.06
2008.12.5.금 마음이 지친 하루였다. 오늘은 특별히 행복확언을 더 많이 해야겠다. 온 몸을 휘감고 있는 슬픔, 우울 대신에 완전 행복한 기운이, 완전 따뜻한 기운이 가득 찰 수 있게^^ 일기/.. 200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