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탈리아(2017) 11

이탈리아 여행기(에필로그)

이탈리아 여행을 위해 가기 전에 공부한 것들 1. 'ENJOY 이탈리아' 가이드북 '로마, 베네치아' 부분 2번 정독하기 2. 60시간 짜리 '그리스로마 신화' 연수 2번 반복해서 듣기 3. '먼 나라 이웃 나라-이탈리아 편' 2번 정독하기 4. '바티칸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100' 2번 정독하기 5. '아트 인문학 여행' 읽기 6. '이탈리아, 지중해의 바람과 햇살 속을 거닐다' 읽기 7. '세계테마기행-이탈리아 편' 3개 보기 8. '지구절경기행-베네치아 편' 보기 9. 그 밖에 유튜브에서 이탈리아 다큐멘터리 찾아 보기 와우! 적어 놓고 보니 정말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그만큼 이번 여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유럽 여행을 나도 꼭 가보고 싶었고 유럽 여행을..

이탈리아 여행기(10일차, 2017.2.6.월)-귀국

한국으로 떠나는 날이다. 'peri peri grill'에서 아침을 먹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오늘도 어제와 같은 빵을 시키고 커피는 까페라떼 아니면 카푸치노를 시켰을 것이다. 나는 언제나처럼 우유. 아침을 맛있게 먹고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조심히 잘 가라고 인사를 해주었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맞아주던 두 여성 직원들. 지금도 가끔 생각난다. 테르미니 역에서 7시 30분 쯤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타고 약 한 시간 후에 우리는 로마 피우미치오 공항에 도착했다. 아침 10시 55분 비행기여서 서둘러 나왔다. 공항에 도착한 나는 일단 티켓팅을 마치고 택스 리펀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아.. 그런데 내가 티켓팅을 하는 동안 이미 수많은 중국인들이 줄을 길게 서 있..

이탈리아 여행기(9일차, 2017.2.5.일)-[로마] 트레비 분수, 바티칸 대성당 미사 드리기, 산 조반니 라테라니 성당

(이 글에서 설명은 'ENJOY 이탈리아-윤경민'을 참고하여 썼다.) 오늘이 벌써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다. 엊그제 온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날이라니... 오늘은 바티칸 대성당에서 미사를 드릴 생각이다. 미사 시간에 맞춰 가면 일반 신자들도 미사를 볼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페스츄리 비슷한 빵을 골랐다. 부모님은 카푸치노, 나는 우유를 시켰다.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나와서 배가 든든했기 때문에 저 빵은 따로 챙겼다. 배고프면 먹어야지 하면서. 여전히 우유는 부드럽고 따뜻했다. 건포도가 올라가 있는 빵 마지막 날이니 테르미니 역 사진도 한 장 남겨야지. 이른 아침인데도 도착한 사람, 떠나는 사람으로 복작복작했다. 아직 미사 시간이 한참 남아서 지난 번에 저녁..

이탈리아 여행기(8일차, 2017.2.4.토)-[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곤돌라, 수산시장

(이 글에서 설명은 'ENJOY 이탈리아-윤경민'에서 참고하여 썼다.) 오늘은 베네치아에서 이틀째이다. 오늘 둘러볼 곳은 아카데미아 미술관과 수산시장, 그리고 곤돌라를 타볼까 한다. 수산시장은 사진을 찍지 않았는지 사진이 없어 내용이 없다. 아침으로 컵라면을 먹고 숙소를 나섰다. 산타 루치아 역 바로 앞에 있는 스칼치 다리에서 바라본 베네치아의 아침 풍경. 물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운치를 더해준다. 왼쪽은 나폴레옹이 베네치아를 정복하러 왔다가 거대한 쿠폴라를 보고 감탄했다는 '산 시메온 피콜로 성당'이고 오른쪽은 나오진 않았는데 산타 루치아 역이다. 오른쪽에 바포레토 정거장이 보인다. 바포레토를 타고 리알토 다리에서 내렸다. 어제는 바포레토를 타고 지나치기만 했는데 오늘은 구경을 좀 해봐야겠다. 다리에 올..

이탈리아 여행기(7일차, 2017.2.3.목)-[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 산 마르코 대성당, 탄식의 다리, 비발디 음악회

(이 글에서 설명은 'ENJOY 이탈리아-윤경민'에서 참고하여 썼다.) 오늘은 정말 기대되는 날이다. 바로바로 베네치아에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짐을 싸는 것이 조금 귀찮기는 했지만 그래도 꼭 가보고 싶었던 베네치아에 가는 길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가자. 한국에서 기차표를 미리 예매해 놓아서 테르미니역으로 가서 9시 50분까지 기다렸다. 테르미니 역은 다 좋은데 대합실에 의자가 별로 없다. 플랫폼에도 역시나 의자가 없다. 여기 사람들은 별로 불편함을 모르는 건가? 나는 '수퍼 이코노미'석으로 예매했는데 베네치아까지 성인 3명에 159.7유로였다. 근데 다시 로마로 올 때는 149.7유로였다. 음.. 뭐지? 어쨌든 나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로 떠난다. 테르미니 역 플랫폼 어제 '폼피'에서 산 티라미수. 맛은 ..

이탈리아 여행기(6일차, 2017.2.2.목)-[바티칸] 바티칸 대성당, 산탄젤로 성

(이 글에서 설명은 'ENJOY 이탈리아-윤경민'에서 참고하여 썼다.) 오늘은 바티칸 대성당을 가는 날. 어제와 똑같이 지하철 A선을 타고 오타비아노 역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바티칸 대성당이 나온다. 우선 짐과 신체 검사를 하고 바로 쿠폴라에 올라갔다. 성당은 입장료가 무료인데 쿠폴라는 8유로의 입장료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금 올라간 다음 다시 구불구불한 계단을 오랫동안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면서 본 성당 내부 창문으로 보이는 바티칸 시내 요런 모양의 계단을 계속계속 올라가야 한다. 바티칸 시내 드디어 쿠폴라 꼭대기에 올랐다. 이 광장은 베르니니가 1665년부터 1667년까지 만든 곳이라 한다. 전체적으로 팔을 벌려 모든 신도를 감싸 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쿠폴라에 오르니 내가 이탈리..

이탈리아 여행기(5일차, 2017.2.1.수)-[바티칸] 바티칸 박물관

(이 글에서 그림과 조각상 등의 설명은 '바티칸미술관에서 꼭 보아야할 그림 100'과 'ENJOY 이탈리아-윤경민'에서 참고하여 썼다.) 오늘은 기대하고 고대하던 바티칸 박물관에 가는 날이다. 바티칸 박물관은 바티칸 궁 몇몇 건물에 교황들이 모아 놓은 예술 작품을 전시한 곳이다. 이 바티칸 궁은 1377년 교황이 아비뇽 유수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퇴락한 권위를 다시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다. 나는 여행가기 전에 바티칸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를 했는데 예매를 하면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대신에 4유로의 예매 수수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는 16유로. 긴 줄을 뚫고 박물관 입구에 가면 예매한 사람들 들어가는 전용 입구가 있다. 아침을 먹고 지하철 A선을 타고 오타비아노 역에서 내려 15분..

이탈리아 여행기(4일차, 2017.1.31.화)-[로마] 치르코 마시모 경기장, 진실의 입, 캄피돌리오 광장,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이 글에서 설명은 'ENJOY 이탈리아-윤경민'에서 참고하여 썼다.) 오늘은 치르코 마시모 경기장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곳은 고대 로마에서 전차 경주가 열리던 경기장이다. 길이가 약 700m인 거대한 운동장이다. 기원전 7세기에 만들어졌으며 25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 가기 전에 '벤허'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벤허와 친구의 전차 경주 장면이 나온다. 지금도 영화사에 길이길이 남는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는데 경기장을 보자 그 영화의 전차 경주 장면이 연상되었다. 그 때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도 발달하지 않아서 사람이 직접 찍고 편집을 해야 했다고 한다. 무려 1달 동안 촬영을 했다고. 지금은 그냥 사람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나와 운동이나 산책을 하고 있어 동네 공원같은..

이탈리아 여행기(3일차, 2017.1.30.월)-[로마] 스페인 광장, 판테온, 나보나 광장, 트레비 분수

(이 글에서 설명은 'ENJOY 이탈리아-윤경민'에서 참고하여 썼다.) 오늘도 우리는 아침을 'peri peri grill' 에서 시작한다. 유리컵에 담아 준 커피, 종류는 생각나지 않는다. 이 날은 나도 호기심에 우유 대신 커피를 시켰다. 빵은 크림이 들어있는 크로와상과 이름은 모르지만 맛있어 보이는 빵을 골랐다. 갓 나온 빵이라 부드럽고 달콤하고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게 정말 맛있었다. 아침을 먹고 지하철(기본 요금 1.5유로, 1,890원, 로마패스 이용)을 타고 스파냐 역에서 내려 스페인 광장으로 갔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앉아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로마에서 웬 스페인 광장인가 했더니 17세기에 이 광장 주변에 스페인 대사관이 자리잡아 그렇게 불려졌다고 ..

이탈리아 여행기(2일차, 2017.1.29.일)-[로마]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이 글에서 설명은 'ENJOY 이탈리아-윤경민'에서 참고하여 썼다.) 오늘은 로마 구경에 나선다. 로마하면 뭐니뭐니해도 콜로세움을 가장 먼저 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 일정은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로 정했다. 람게스트하우스는 한 골목 떨어져 있는 'peri peri grill' 이라는 식당에서 무료 조식을 제공했다. 'peri peri grill'은 테이블이 5개 정도로 스파게티나 치킨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골목 식당이었다. 커피, 음료, 빵을 인원수대로 자유롭게 골라서 먹을 수 있었는데 리필은 안 되어서 아쉬웠지만 저 크로와상이 정말 맛있어서 괜찮았다. 빵의 크기도 크고 속도 부드럽고 그리고 매우 따뜻하고 달콤했다. 한국의 크로와상은 저 맛이 안 난다. 지금도 빵집에 가서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