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도전-박지성 2010년 7월 11일 일요일 사실을 말하자면 난 박지성이란 선수를 2002년 월드컵 때 골을 넣은 선수로만 알고 있었다. 정확히 어떤 나라와 하는 경기였는지도, 그 후로 박지성이란 선수가 어디서 선수 생활을 했는지도 전혀 관심 밖이었다. 2006년 월드컵 때는 내가 사회 생활을 시작한지 2년째 되는 해여서 .. 글/글을 말하다 2010.07.11
하지만 하지만 너는 전화하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나를 찾는 전화를 한다면 이 봄날 아침이 얼마나 아름답겠는지. *신경숙, 깊은 슬픔 ------------------ 비밀 하나 알려줄까.. '내 영역의 일이 아니라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놓아 둘 줄도 알아야 된다는 거.." 이 비밀을 깨닫는데 나는 28년의 시간이 걸렸다. 최선을 .. 글/글을 말하다 2009.06.02
마음의 근육 신기하게도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는 것을 나는 발견하게 된 것이다. 마음을 조절하려고 애쓰고,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내 마음뿐이라는 걸 생각하며 호흡을 가다듬고.. 처음에는 이것이 갑자기 마라톤을 뛰려는 것처럼 어림도 없는 일로 보인다. 그런데 실패하고 또 실패하면서도 어찌.. 글/글을 말하다 2009.05.12
솟아오르기 당신은 견디기 힘들었다. 견디기 힘들 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당신에게는 언제나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사람이 찾아오고, 사건이 벌어지고, 그것에 짓눌리고, 당신은 허둥댄다. 허둥대며 정상적인 호흡법을 잃는다. 허둥대는 동안, 당신은 그저 들이킬 뿐이다. 세상을 다 빨아.. 글/글을 말하다 2009.01.12
혼자 살아본 사람 혼자 살아본 사람은 안다. 홀로 귀가해 스스로 열쇠를 들어 문을 따고 들어가는 방 안의 냉기가 얼마나 사무치는지, 아무 곳에도 갈 필요 없는 휴일의 적막이 얼마나 쓸쓸한지를. 외로움이라는 것은 결코 익숙해질 수 있는 종류의 감정이 아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부키 배우의 분장처럼 더욱더 짙어.. 글/글을 말하다 2008.12.19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걷기여행-서명숙 제주도는 두 번 가봤다. 한번은 대학교 3학년 때 졸업여행으로, 또 한번은 대학교 4학년 때 자전거로.. 자전거로 여행했을 때는 여름이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게 다녔는데도 기분은 마냥 좋았다. 에메랄드 바다빛과 파랗다 못해 투명한 하늘...에 반해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여기 와서 평화롭게 .. 글/글을 말하다 2008.12.09
다음 자기가 삶에서 배운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다음'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막상 다음 순간이 찾아오면 모든 것이 달라져 있다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지금 이 순간에 하지 않으면 결국 그것을 놓치고 만다고. 그녀는 자기 자신에게 일깨우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리의 삶.. 글/글을 말하다 2008.09.07
예스, 시화 결국 나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며, 생은 온갖 시행착오를 거치기 마련이라는 것, 자신의 시행착오를 너그럽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시행착오라는 것, 따라서 자신을 괴롭힐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구루지는 내게 일깨워 주고 있었다. *류시화, 지구별 여행자 --------------------- 대학교.. 글/글을 말하다 2008.08.30
절대적인 사랑 "오징어 딱딱한거 말고 말캉 말캉하게 조림 하는거 물오징어라 그러나 그거" "응 또" "감자 볶음 큼직 큼직 하게 엄마가 자주하는거" "감자 요즘 시장에 예쁜거 많더라" 예쁜거 라는 말에 잠깐 웃음이 났다. 어렸을때 부터 잘 다치고 아프고 해서 손이 많이 가는 아이였기도 했고 막내라는 .. 글/글을 말하다 2008.06.16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오소희 2008년 4월 20일 일요일 작가가 작가의 세살짜리 아들과 함께 터키를 여행하고 쓴 여행 에세이이다. 여행에 대한 열정, 관심, 호기심과 아들에 대한 사랑이 빛이 났던, 그리고 꼭 그만큼의 안정되고 자연스러운 문장들로 채워져 마음에 들었다. 나도 그런 여행을 늘 꿈꾸어 왔다. 작가가 올림푸스에 다시 .. 글/글을 말하다 200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