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국(2016) 7

베이징 여행기(7일차, 2016.8.7.일)-귀국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지. 11시 50분 비행기라서 7시쯤 숙소를 나섰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내가 좋아하는 볶음밥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 아쉬웠다. 오늘이 마지막이라 한 번 더 먹고 싶었는데.. 근처를 더 걸어가며 문을 연 식당을 찾다가 엊그제 이화원 갔다 온 날 저녁으로 국수를 먹었던 식당에 갔다. 국수를 비롯하여 다양한 요리를 파는 식당인데 내부가 이렇게 생겼다. 이른 아침인데도 아침을 사먹는 손님이 몇 있었다. 저 소녀는 지금 보니까 아사다 마오를 닮은 것 같다. 그 날 먹은 국수가 맛이 괜찮아서 그 국수를 시키고 싶었는데 그 때는 뭘 시켜야할 지 몰라서 옆에서 먹고 있던 손님과 같은 음식을 시켰기 때문에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 함정. 다양한 ..

베이징 여행기(6일차, 2016.8.6.토)-천단공원, 공왕부 저택

(이 글에서 설명은 '프렌즈 베이징-전명윤, 김영남'을 참고하여 썼다.) 내일은 중국을 떠나는 날이기 때문에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정한 여행지는 천단공원과 공왕부 저택이 있는 후퉁(골목)이다. 어제 아침으로 컵라면을 먹었는데 엄마가 맛있다면서 오늘 아침으로 또 먹자고 하셨다. 그래서 아침에 숙소 앞에 있는 구멍가게에서 컵라면을 사왔다. 나는 그저 그랬는데 엄마 입맛에는 잘 맞으시나 보다. 나는 어느 나라를 가서 먹어 보아도 우리나라 라면이 최고다. 지하철을 타러 가다가 어제 노점에서 사 먹었던 그 빵을 또 사 먹었다. 수첩에 가격을 적어 놓은 것을 보니 어제는 5위엔을 주었는데 오늘은 3위엔(약 534원)을 주었다. 아마도 내용물이 다른 것을 먹었나 보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

베이징 여행기(5일차, 2016.8.5.금)-만리장성(팔달령)

(이 글에서 설명은 '프렌즈 베이징-전명윤, 김영남'을 참고하여 썼다.) 오늘은 아침을 '펑리수'를 먹으며 시작한다. 펑리수는 대만에서 유명한 파인애플맛 케이크이다. 어제 차 전문점 '천복'에서 60위엔(약 10,680원)을 주고 한 상자 샀다. 달달하니 맛있었다. 오늘은 베이징 외곽에 있는 만리장성에 가야 하므로 먼 여정에 배가 고프면 안 되니 숙소 근처 골목 식당에 들어가 아침 식사를 했다. 여기는 두 번 갔었던 숙소 맞은편 작은 식당과 규모는 비슷한데 좀 더 깨끗한 느낌이 들었다. 메뉴가 사진으로 벽에 붙어 있어 주문하기가 한결 수월했다. 이건 나뭇잎 만두이다. 모양이 나뭇잎 모양이어서 내가 그냥 붙여본 이름이다. 10개 들이 한 판이 7위엔( 약 1,246원)으로 매우 저렴했다. 고기가 들어간 만..

베이징 여행기(4일차, 2016.8.4.목)-경산공원, 왕푸징다제

(이 글에서 설명은 '프렌즈 베이징-전명윤, 김영남'을 참고하여 썼다.) 오늘은 경산공원과 숙소에서 가까운 왕푸징다제에 가기로 하였다. 경산공원은 자금성의 북문인 신무문의 맞은편에 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자금성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와 장관이라고 한다. 아침으로 어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사온 컵라면(5.5위엔, 약 1,000원)을 먹기로 했다. '우육면'이라고 써 있는 걸 보니 소고기 맛인 것 같았다.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부모님은 맛있다고 하시면서 내일 아침에 또 먹자고 하셨다. 입맛에 잘 맞으시나 보다. 그리고 그 편의점에서 과자도 샀다. 맛있어 보이는 것으로 샀는데 부드럽고 먹을만 했다. 경산공원은 걸어서 갔다. 엊그제 자금성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올 때 지도를 보고 걸어왔..

베이징 여행기(3일차, 2016.8.3.수)-이화원

(이 글에서 설명은 '프렌즈 베이징-전명윤, 김영남'을 참고하여 썼다.) 오늘도 어제 아침을 먹은 숙소 맞은편 작은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어제는 국수를 먹었는데 오늘은 만두와 튀김 종류를 먹어 보았다. '만두의 나라'답게 정말 맛있었다. 군만두, 고기만두, 찐빵만두(?) 등 만두를 3판이나 시켜서 먹었다는.. 저 찐빵만두가 북경식 고기만두인 빠오쯔가 아닌가 생각한다. 모양이 비슷하다. 찐빵만두(한 판에 8위엔, 약 1,424원) 고기만두(한 판에 8위엔), 우리나라 만두와 모양이 비슷하다. 군만두(1개 2위엔, 약 356원), 고기와 야채가 들어가 맛있었다. 꽈배기 모양의 튀김(1개에 2위엔), 맛이 잘 생각이 안 난다. 모두 합쳐 28위엔(약 4,984원)으로 배부르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룰루랄라 ..

베이징 여행기(2일차, 2016.8.2.화)-천안문, 자금성

(이 글에서 설명은 '프렌즈 베이징-전명윤, 김영남'을 참고하여 썼다.) 오늘 아침은 숙소 맞은편에 있는 허름한 식당에서 만둣국(5위엔, 약 890원)을 먹으면서 시작한다. 고수를 넣어서 좀 맛이 독특했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뜨끈하게 배를 채우고 지하철을 타러 덩스커우 역으로 갔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숙소에서 지하철 역까지 걸어서 20~30분 걸리는 것이 함정. 톈안먼둥 역에서 내렸다. 천안문 광장에는 부지런한 사람들로 이미 만원이었다. 중국은 땅이 넓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어딜 가나 외국인 관광객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더 많았다. 13년만에 다시 보는 천안문. 건물도 그대로, 국기도 그대로다. 13년 전 겨울, 저녁 5시에 국기 하강식을 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원래 이 일대는 베..

베이징 여행기(1일차, 2016.8.1.월)-출발

[한국] 위엔화 환율 1위엔=178원, 총 3,800위엔=678,652원 환전 [6박 7일] -준비비: 1,761,358원 -7일간 총 생활비: 3,589위엔=638,842원 -총 여행 경비: 2,400,200원 -1인당 여행 경비: 800,066원 나는 중국을 대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배낭여행으로 한 번 가보았다. 15일 정도 머물렀는데 그 때 베이징도 물론 갔었지만 우리 부모님은 가까운 나라인데도 중국 베이징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하셨다. 아빠는 곤명을 10여년 전 쯤에 다녀오셨지만 엄마는 그마저도 편찮으셔서 가지 못하셨다. 그래서 큰 맘 먹고 이번 여행지는 중국 베이징으로 정했다. 중국이야 땅이 넓어 볼 곳이 워낙 많은 곳이지만 그래도 중국 여행 1번지는 오랫동안 수도였던 베이징을 빼놓을 수 없지...